모 공단의 최고관리자가 부하직원으로부터 1억원 이상의 돈을 빌려 갚지 않고 있다가 특별감사에서 적발되었다. 그는 수년 전 실장, 지사장으로 근무할 때 부서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사적인 품위유지 비용 등을 충당할 목적으로 같이 근무했던 부하직원들에게 1억여원의 금전을 차용했다. 발령지마다 돈을 빌렸던 그는 ‘먹튀간부’로 악명을 떨쳤고 결국 인터넷 게시판에 “돈 빌려간 간부, 먹튀하지 맙시다”라는 글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조사 결과 그는 총 46명의 부하직원들에게 돈을 빌렸고 그 중 7명에게는 수 년 동안 변제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결국 징계해고 되었지만 신뢰할 수 없는 조직문화를 만든 책임은 어떻게 질 수 있을까?